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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 ‘2026 화성시 경기청년사다리 2기’ 성과공유회 성료
- 작성일
- 20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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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가 놓은 ‘청년 사다리’, 지역 청년의 진로를 세계로 넓히다
평택대, ‘2026 화성시 경기청년사다리 2기’ 성과공유회 성료
거주 지역과 형편에 따라 갈리는 ‘글로벌 교육 기회 격차’… 도시가 놓은 수직의 사다리에 오른 청년 93% “진로가 달라졌다”
평택대학교(총장 이동현)는 지난 10월 17일 화성특례시 동탄구청 대회의실에서 「2026 화성시 경기청년사다리 2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추진하고 평택대학교 배서현 교수(글로벌교육문화연구소 소장)가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한 ‘화성시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은 지역 청년의 글로벌 역량과 진로 탐색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2기로 선발된 화성시 청년 15명은 7월 18일까지 3주간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교에서 연수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오클랜드대학교 영어 수업 ▲현지 가정 홈스테이 ▲진로와 연계한 개인 미션(현지 기관 방문·전문가 인터뷰) ▲다국적 참여자와 함께한 팀 미션 ▲SNS 홍보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다. 연수 기간에 방문한 현지 기관은 49곳, 직접 섭외해 진행한 전문가 인터뷰는 49회에 이른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 참가자들은 개인·팀 미션 결과를 발표하며 오클랜드에서의 도전과 성장 경험을 나눴다. 지난해 1기 수료생들도 자리를 함께해 후배 기수의 발표를 응원했다.
‘어디서, 어떻게 배우느냐’가 성과를 가른다
어느 나라, 어느 대학에서, 어떤 교육 설계로 배우느냐에 따라 연수의 결과는 달라진다. 오클랜드대학교는 QS 세계대학평가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는 뉴질랜드 최고 대학으로, 수준별 영어 수업과 체계적인 학생 관리, 학술 인프라를 갖췄고, 진로·취창업 지원 기관도 풍부하다.
단순한 어학연수가 아닌 진로 탐색형 교육 설계 또한 차별점이다. 참가자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현지 기관과 전문가를 직접 섭외해 영어로 인터뷰하고, 그 결과를 영어 발표와 보고서로 완성한다. 여기에 다국적 참여자와 함께하는 팀 미션과 현지 가정 홈스테이가 더해진다. 이런 환경에서 매일 저녁 점검 회의로 그날의 계획과 실행을 돌아보고, 피드백을 받아 다시 실행하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자기주도 역량이 쌓인다.
참가자들은 사전교육 단계부터 이어진 구체적인 코칭으로 개인 미션 주제를 좁혔고, 이는 기관·전문가 섭외와 현지 인터뷰를 거쳐 실제 현장 경험으로 이어졌다. 경찰관을 꿈꾸는 한 참가자는 현지 경찰관을 인터뷰하고 순찰에 동행했으며, 바이오 분야에 관심 있는 참가자는 현지 바이오 기업 대표를 만나 진로의 새로운 방향을 찾았다. 양은영 씨(24)는 “이제 낯선 곳에서 혼자 기관을 컨택하고 인터뷰 섭외까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성인이 되어 만난 ‘같은 지역 동기’
응답자 전원이 “동기들과의 관계가 나의 도전과 진로에 좋은 자극이 됐다”고 답했고, 93%는 귀국 후에도 동기들과 연락하며 지낸다고 했다. 최여령 씨(19)는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평소에 만나 보지 못한 사람들, 같은 지역의 청년들과의 교류”를 꼽았다. 성인이 된 뒤 지역 청년들과 한 팀이 되어 개인으로는 접하기 어려운 교육 기회를 함께 누린 것이다. 이렇게 맺어진 관계는 지역에 대한 애정으로도 이어졌다. “화성시 청년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응답은 선발 전 50%에서 93%로, “화성시는 청년에게 기회를 주는 도시”라는 응답은 71%에서 100%로 늘었고, 대부분이 홍보대사·멘토링 등 화성시 청년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답했다. 기수마다 쌓이는 ‘사다리즈’ 네트워크가 지역의 인적 자산이 되는 셈이다.
면접 당일과 비교해도 5개 역량 모두 뚜렷한 성장
선발 면접 당일의 사전 설문과 성과공유회 현장의 사후 설문을 비교한 결과, 5개 역량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성장이 확인됐다(글로벌 의사소통 28%, 진로개발 20%, 자기주도·문제해결 17%, SNS 홍보 12%, 협업·팀워크 9% 향상, p<.05). 참가자 스스로 ‘선발 전의 나’를 떠올려 평가한 체감 성장 폭은 25~55%로 더 컸다(p<.01).
영어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데 자신감이 있다”는 응답은 면접 당일 29%에서 연수 후 71%로 늘었고, 같은 문항으로 치른 모의 토익 읽기(RC) 점수는 평균 30% 올랐다(p<.01).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데 자신감이 있다”는 응답은 면접 당일 29%에서 연수 후 71%로 늘었으며, 프로그램 만족도 문항의 긍정 응답률은 94%(5점 만점에 평균 4.5점)였으며, 응답자 전원(100%)이 이 프로그램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답했다.
진로를 구체화하고, 세계로 넓히다
연수 전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기대한 것은 ‘외국어 실력 향상’(57%)이었다. 그러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진로에서 나타났다. 응답자의 93%가 연수 후 진로 계획이 “더 구체화됐다”(64%) 또는 “새로운 방향으로 바뀌었다”(29%)고 답했고, 연수를 마친 뒤 가장 크게 얻은 것으로도 ‘글로벌 진로 탐색’(43%)과 ‘인적 교류’(36%)를 꼽았다.
참가자 오연경 씨(24)는 “진로와 관련된 경험을 어떻게 쌓아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번 사다리를 통해 나의 역량을 알아보고 진로를 어떻게 구체화해야 하는지 깨달았다”며 “막연하게 큰 그림으로만 준비하던 진로를 이제는 더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직장인 참가자 송유현 씨(27)는 “외국인과 대화하는 데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업무에서 만나는 해외 연사에게 내가 먼저 말을 건넨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회의 격차, ‘나눠 주는 지원’이 아닌 ‘올라설 사다리’로 잇는다
글로벌 경험의 기회는 고르게 주어지지 않는다. 수도권 주요 대학이나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정의 청년은 해외 무대를 비교적 쉽게 경험한다. 반면 이런 기회에서 비켜선 청년은 열정이 있어도 시간과 비용의 벽에 부딪히고, 이를 마련하더라도 진로와 연결된 해외 교육 기회를 혼자 찾기는 쉽지 않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으로 ‘혼자서는 엄두를 내기 어려운 해외 진로 탐색 경험을 체계적인 교육과정 안에서 할 수 있게 된 점’을 꼽았다. 김인호 씨(26)는 “요즘 취업 시장에서 스펙을 쌓는 데는 노력은 물론이고 돈이 든다”며 “그것을 화성시 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에 처음 나가 봤다는 송다희 씨(22)는 “나처럼 형편 때문에 망설이며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큰 기회”라며 “청년들이 각 분야에서 탐구한 결과를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구조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1인당 비용만 보면 여러 명에게 조금씩 나눠 주는 편이 더 공평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적은 지원금을 나눠서는 결코 만들 수 없는 경험이 있다. 이 사업이 모두에게 같은 금액을 나눠 주는 ‘수평적 지원’이 아니라, 격차의 아래쪽에 있는 청년이 한 단계 위의 무대로 올라설 수 있게 돕는 ‘수직적 사다리’로 평가받는 이유다.
배서현 교수는 “청년들이 현지 전문가와 기관을 직접 찾아가 묻고 부딪히며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그려 가는 모습이 데이터로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해외에 보내는 것만으로는 성과가 보장되지 않으며, 좋은 연수 환경을 갖춘 대학과 청년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도록 이끄는 교육 설계가 함께할 때 진로를 구체화하는 출발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해외 경험이 그렇지 못한 청년들에게는 여전히 혼자 가기에는 먼 이야기라며, 해외 경험이 취업 경쟁력을 쌓는 밑거름이 되는 지금 교육의 격차는 기회의 격차로, 다시 진로와 취업의 격차로 이어진다고 짚었다. 개인의 힘으로는 메우기 어려운 이 간극은 지역의 청년 정책이 채워야 할 몫이며, 청년을 위한 기반이 부족한 지역일수록 그 필요는 더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화성시는 글로벌 경험을 통한 진로 탐색을 청년 인재를 키우는 교육 인프라로 보고 정책과 재원으로 수직의 사다리를 놓았고, 대학은 그 사다리 위에서 청년이 진로의 반경을 넓히고 구체화하도록 교육으로 이끌었다. 지역과 대학이 손잡고 함께 키워 가는 ‘청년 진로사다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평택대학교 글로벌교육문화연구소는 경기청년사다리 참가자들의 사전·사후 성과를 분석해 왔으며, 세부 분석 결과는 오는 10월 24일 열리는 한국교양교육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2026 화성시 경기청년사다리 2기’는 청년들의 글로벌 도전과 진로 성장의 성과를 확인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글/사진 산학협력단, 편집 PTU홍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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