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기독)는 제109회 정기총회를 23일 천안성문교회에서 개최했다. 예장 교단이 작년 1월 평택대학교 피어선홀에서 개혁총연과 통합피어선 두 교단의 통합으로 탄생한 이래 맞는 두 번째 총회다.
이날 총회에서는 최원걸 총회장이 연임한 가운데 성찬예식을 나누고 교단 내부 상황을 보고한 후 앞으로의 교단 운영의 방향을 제시했다.
개혁총연은 2004년 23개 교단의 연합으로, 통합피어선은 2003년 평택대 신학과 출신의 피어선 계열 교단들이 통합되면서 출범한 바 있다.
이 두 교단은 에베소서 4장 4절 성경말씀인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를 바탕으로 통합을 이루었다.
통합의 산파 역할을 한 평택대학교는 1912년 언더우드 초대 교장이 서울 종로구에 세운 피어선성경학원을 모태로 한다. 과거 피어선성경학원은 6.10 만세운동을 주도하기도 했고 일제 말기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하며 폐교의 운명을 맞기도 했다.
1981년 평택으로 이전한 후 4년제 종합대학인 평택대학교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피어선신학대학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목회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이날 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이동현 평택대 총장은 "분열과 분쟁, 개교회주의의 악습에서 벗어나 피어선 박사의 '연합 정신'을 바탕으로 교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평택대학교는 지역사회 및 해외선교를 위한 PTU 3.0 선교비전에 입각해 국내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모국어로 복음을 전하고 기독교 인재로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평택대학교는 교역자 양성이라는 본분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글/사진 대외협력실, 편집 PTU홍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