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총장 이동현)는 29일 양향자 전 의원 등을 초청해 교육부로부터 선정된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의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양도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반도체 전문가 양향자 전 개혁신당 원내대표(제21대 국회의원)가 참석해 학생·교수 등을 대상으로 '과학기술패권국가와 평택인재'라는 제목의 특강을 가졌다.
그는 “기술력이 있어야 누구도 건들 수 없는 나라가 된다. 반도체를 비롯한 반도체 부트캠프에 지원받은 돈이 ‘국방비’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면서 “뜻이 있으면, 길이 열린다. 10년 후에 무엇을 하고 싶으며 하고 있을 것인지를 생각하라”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한편 이번달 평택대로 사무실을 이전한 평택산업진흥원의 이학주 원장도 참석해 평택대의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격려하고 산관학 네트워크를 함께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동현 평택대 총장은 "수백억원에 이르는 실사용 장비도 학생들을 위해 흔쾌히 기증해 주시는 등 부트캠프 사업 및 평택대의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산업계와 지역사회가 보여주시는 각별한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병 양성소'라는 뜻에서 비롯된 부트캠프 사업은, 교육부에서 5년간 75억원을 지원한 단기 교육과정을 통해 국가 기간산업 인재를 신속하게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둔다.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첨병이 되어줄 이 사업에 평택대는 지난 8월 반도체 분야가 선정돼 9월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훈련 과정이 시작돼 현재 진행 중이다.
반도체 관련 학과 학생이 아니더라도 1년의 훈련 과정을 거치면 미니 학위 제도인 마이크로디그리를 수요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2031년 5만 6천명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반도체 인력 부족 사태를 막는 데 평택대가 일정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된다.
평택대는 부트캠프 사업 외에도 중기부 선정에 따른 계약학과인 '반도체엔지니어링학과'는 물론, 내년 첫 신입생을 맞는 '지능형 반도체학과', 재직자를 위한 계약학과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운영학과'까지 '반도체 4중주단'을 보유하고 있다.
나아가 평택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국립 반도체 종합교육관' 유치를 위해 나서고 있다. 평택대는 경부고속도로 안성IC로부터 2km 이내로서 경기 남부에 집중된 반도체 산업체 어디나 쉽게 닿을 수 있는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이로써 11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평택대가 전세계적 반도체 전쟁 가운데, '반도체 수도' 평택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는 반도체 신흥 명문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사진/편집 PTU홍보센터